『회로-미로: 《게리 힐: 찰나의 흔적》, 불가사의한 경계를 걷는 탐험로』는 2019년 수원시립미술관 국제전, 《게리 힐: 찰나의 흔적 Gary Hill: Momentombs》를 탐구한다.

배경지식 없이, 비알파벳/비영어권의 관객이 힐의 작품들을 온전히 즐기고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을까? 『회로-미로』는 하나의 전시 안에서 작품들이 면밀하게 엮어가는 관계를 상상한다. 이 글은 비디오 아트에서 게리 힐의 역사성을 파악하거나 그의 작품 생애에서 지난 전시가 지닌 의미를 논의하지 않는다. 《찰나의 흔적》에 소개되지 않았던 힐의 다른 작품들, 참고문헌, 철학 언어 등 전시 밖의 요소들을 차단한 채, 전시라는 어떤 미궁에 우연히 갇혀버린 탐험가가 되어 힐의 세계를 여행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내려는 시도/실험이다.

ㅅㄱ | 수돔과 고모라

수고할 때마다, 학술 영역 바깥에서 예술과 역사를 쓰고 책을 펴낸다. 역사회색만화 모노켈의 세컨드 브랜드로 역사만화에 포섭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만들기도 한다.

수돔과고모라 1
회로-미로:
《게리 힐: 찰나의 흔적》,
불가사의한 경계를 걷는 탐험로

글 베아진선
편집 배도라지
디자인 아페퍼
번역 송수영
발행처 ㅅㄱ, 아페퍼
후원 whatreallymatters

책의 모든 이미지는 수원시립미술관 《게리 힐: 찰나의 흔적》 전시를 촬영한 사진입니다.


Sudom&Gomorra 1
Circuitry–Labyrinth:
Gary Hill: Momentombs,
An Expeditionary Route along Mysterious Boundaries

Author Bea Jin Seon
Editor Bae Doraji
Design Apepper
Translation Song Suyoung
Published by Sudom&Gomorra, Apepper
Supported by whatreallymatters

All photos in this zine are taken in Gary Hill: Momentombs, Suwon Museum of Art.


105x200mm
40p
Risograph


© 2020
ㅅㄱ Sudom&Gomorra
Edition of 50